뉴욕 활동 정이삭씨
르완다 비극다룬 ‘해방의 날’
‘주목할만한 작품’에 선정
한인 2세 영화감독이 자신의 첫 장편 작품으로 세계적 영화제인 ‘칸느 영화제’에 초청되는 영예를 안아 화제다.
주인공은 현재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2세 정이삭(28) 감독. 정 감독은 자신이 제작한 장편 ‘해방의 날’(Munyurangabo)이 오는 5월16일부터 열리는‘제60회 칸느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으로 선정됐다.
예일대학을 거쳐 유타대학 영화학과를 졸업한 정 감독은 약 97분 분량의 이 작품에서 아프리카 르완다의 한 젊은이가 내전 당시 부모를 죽인 원수를 찾아 나선 과정을 그렸다. 복수심에 불타던 젊은이의 마음이 삶의 여정 속에서 치유 받는다는 내용이다.
영화에는 유명 배우 대신 실화의 주인공과 마을 사람들이 출연하며 제작비로는 약 3만달러가 들었다.
그 동안 ‘호텔 르완다’ 등 몇몇 감독들이 르완다 내전을 소재로 영화를 소개했으나 모두 영어로 제작된 작품들. 그러나 정 감독의 영화는 현지인들이 직접 출연, 르완다 언어로 만들어진 최초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정 감독은 “현재 영화에 출연했던 르완다인들과 함께 영화제에 참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들판에서 집도 없이 수년간 살아온 르완다 출연 배우들이 큰 문화충격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영화제에 참가하여 즐거워할 모습을 생각하면 기쁘다”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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