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달라스 8개업소 급습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영업해온 한인 매춘업소 8곳이 연방수사국(FBI)과 로컬경찰의 합동 기습단속에 걸려 한인 4명이 매춘과 인신매매 관련 혐의로 체포되고 한국에서 건너온 매춘여성 23명이 밀입국 혐의 등으로 조사받는 등 27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FBI, 달라스 경찰국, 달라스 카운티 검찰 등은 수십여명의 요원들을 동원해 지난 18일 오전 7시30분께 동시다발적으로 시내 한인 마사지팔러 8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날 현장에서 조사받은 매춘여성중 대부분은 밀입국 후 불법체류 신분으로 지내왔으며 이중 한명은 인신매매 피해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춘여성 23명중 19명은 조사를 받고 일단 석방됐다.
수사당국은 적발된 매춘업소들이 서로 연관이 있으며 배후에 한인 범죄조직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관련인물들을 상대로 추가수사를 펴고 있다.
달라스 카운티 검찰 크레이그 왓킨스 검사는 “초동수사 결과 매춘여성 한명은 인신매매 피해자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같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을 집중추궁하고 있다”며 “마사지팔러 운영과 관련있는 것으로 보이는 4명은 중범으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고객을 가장한 요원들을 각 업소에 들여 보내 매춘관련 혐의에 대한 증거를 수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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