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텍 총기 난사사건을 계기로 한인 상담기관들이 유사사건 재발을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가정과 사회가 범인 조승희에 대해 적절한 사전조치와 관심만 기울였어도 이같은 비극을 막을 수 있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피터 장)는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하여 다음 달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할 계획이며, 남가주 기독교교회협의회(박종대 목사)는 상담소 오픈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 다른 상담기관들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중점을 두기로 한 ‘한인가정상담소’는 5월에 3~4주 기간의 커뮤니케이션 세미나를 개최한다.
피터 장 소장은 “매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부부나 가족, 이웃 간의 의사소통을 위해 커뮤니케이션 세미나를 준비할 것”이라며 “버지니아텍 사건을 일으킨 한인 학생이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가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볼 때 건강한 커뮤니케이션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남가주 기독교교회협의회는 오는 5월께 협회 사무실 내에 상담소를 오픈, 한인 청소년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버지니아텍 추모 대책위원장인 한기형 목사는 “교협 차원에서 전문 카운슬링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 한인 청소년들이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전문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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