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40%급증 2,000만달러 달해
대손충당금 4배 늘려
한미은행(행장 손성원)이 대출 부실에 비상이 걸렸다.
한미은행이 19일 올 1·4분기 영업 자료를 토대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부실대출 등을 포함한 부실자산(Non-Performing Asset)이 약 2,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말의 1,420만달러에 비해 무려 40%가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부실대출은 전체대출의 약 1.07%로 전분기의 0.96%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한미은행은 이같은 부실대출을 보전하기위한 대손충당금을 640만달러를 적립키로 했다. 이는 전분기의 160만달러에 비해 4배나 늘어난 것으로 한미은행은 이에따라 순익도 전분기에 비해 무려 30%정도 격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은행은 최근 가디나 지점을 통해 S 자동차 부품관련업체에 대출된 무려 1,100여만달러의 대출이 부실, 페이먼트를 조정하는 등 긴급 대책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 오브 크레딧’ 형식으로 나간 이 대출은 최소 1차례 이상 체납돼 은행이 내부 심사를 거쳐 이 대출에 대한 위험 등급을 상향 조정하고 페이먼트를 조정하는 등 긴급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론과 라인 오브 크레딧을 통해 3년전에 이 업체에 대출됐다”며 “최근 1개월 페이먼트 체납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은행은 대출이 1개월 이상 체납될 경우 부실대출로 분류되며 체납이 3개월 이상 계속될 경우 ‘무수익 악성 대출’로 분류돼 모두 감독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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