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빼고 500만달러 재산

10년전엔 25만 불과

주택을 제외한 순 재산이 500만달러를 웃도는‘수퍼 부자’가 지난해 사상 처음 100만가구를 돌파했다.
시카고의 컨설팅회사 스펙트렘이 인구 통계와 이메일 및 전화 면접조사를 토대로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주 주거용 주택을 제외한 순재산 규모가 500만달러를 넘은 ‘수퍼 부자’는 전년의 93만가구에 비해 23% 늘어난 114만여가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퍼 부자는 10년 전인 1996년 25만가구에 불과했다.
또 주택을 제외한 순재산 규모가 50만달러를 초과하는‘보통 부자’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1,530만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펙트렘의 중역인 캐서린 맥브린은 최근 몇 년간 경제성장에 따른 주식시장 호황과 부동산 가치 상승 및 우호적인 세금정책 등에 힘입어 미국 가구들의 재산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캐서린 전무는 사업체를 소유한 가구들이 가장 부유한 축에 속했으며 보유 주식이 늘어난 것도 전반적으로 재산 증식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