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회연합(KCC)은 버지니아텍 총격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18일 어바인 베델한인교회에서 ‘특별추모예배’를 열었다. 한 한인여성이 비명에 간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기도를 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교계·비영리단체 등 한인 커뮤니티
기금 모금·추모 예배 등 잇따라
온라인선 ‘추모 카페’ 개설도
지난 16일 발생한 버지니아텍 캠퍼스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 LA한인사회에 교계와 비영리 봉사단체들을 중심으로 희생자 추모 분위기가 차분하게 확산되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 단체들은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잇따라 여는 등 비극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데 앞장서고 있다.
17일 LA한인회에서 열린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한인 커뮤니티에 불고 있는 추모 물결은 비영리단체, 교계 등 한인 사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이날 한미연합회(KAC)와 미래재단, 남가주 한인 총대학생연합회 등도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한 ‘버지니아텍 희생자 추모 기금??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피해자 가족들에게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을 약속했다.
남가주 기독교교회 협의회(회장 박종대)는 18일 열린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한인교계가 주도하는 추모 기도와 특별헌금 운동을 벌여주기를 부탁했다. 어바인 베델교회도 18일본당에서 한인신자및 단체장, 종교계 지도자들이 대겨 참석한 가운데 추모예배를 갖고 불의의 총격으로 희생된 학생들의 넋을 기렸다.
한편 사건발생 도시인 블랙스버그에서도 17일에 이어 18일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시 곳곳에서 열렸다. 대학살 현장인 버지니아텍 노리스 홀 주변에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현장을 둘러보고 추모의 글을 남기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특히 캠퍼스 곳곳에 놓인 희생자들의 이름이 쓰여진 촛불과 꽃다발들은 추모객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추모물결은 온라인 공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카페’가 하나둘씩 생겨나 개인이지만 한인이 일으킨 비이성적인 사건에 반성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아이디에 검은 리번(▶◀)을 달아 추모하는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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