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얻은 외아들사랑 각별
부부가 죽어라 일만했는데…”
‘수줍음 많아 안길 줄도 모르던 손주 승희가 그런 일을…’
미 역사상 최악의 캠퍼스 총기난사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조승희(23)의 외할아버지 김모(81)씨는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집에서 18일 밤(한국시간) 인터뷰에서 “자식들을 제대로 키워보겠다고 어렵게 미국까지 갔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TV를 통해 비보를 접한후 마음이 답답해 기차를 타고 임진강에 다녀왔다”는 김씨는 “일찍 죽었어야 하는데 오래 살다보니 이런 모습까지 본다”며 한동안 할 말을 잃었다.
총각때 사우디 아라비아에 가서 벌어온 돈으로 딸과 중매결혼을 했다는 김씨의 사위 조성태(62)씨는 외아들 승희를 늦게 얻어 아들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다고 김씨는 전했다.
김씨는 “딸은 12년 전 제 엄마가 죽었을 때도 한국에 오지 못할 정도로 열심히 일만 했다”며 조씨 부부의 힘겨운 삶을 전했다. “그래도 이들 부부에게는 공부 잘 하는 두 자식들이 자랑이었다”고 김씨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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