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아시아 넘어 세계 일류 항공사 비상’

‘아시아를 넘어 세계 일류 항공사로 비상한다’
올해로 창업 38주년, 미주취항 35주년을 맞은 대한항공(회장 조양호)이 명품 항공사로 거듭나기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항공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1969년 국영 대한항공공사에서 민영 대한항공으로 새롭게 출범한 대한항공은 항공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해온 기업이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세계 일류 항공사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며 활짝 웃고 있다>

지난 38년간 대한항공은 규모면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민영화 당시 불과 17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06년을 기준으로 8조779억원으로 4,000배 이상 증가했으며 연간 탑승객수는 2,361만명, 화물 수송량은 88억5,700만톤을 넘었다. 직원수만 해도 해외 현지직원 1,500여명을 포함, 1만6,000여명에 달한다.
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04년과 2005년에 국제화물 운송부문 세계1위를 달성했으며 여객부문에서도 세계 10위권 진입을 앞두고 있는 등 세계적인 항공사로 성장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36개국 110개 도시에 매일 400여편을 운항하고 있다. 대형 항공기 보유대수만 해도 점보 747기만 무려 45대를 포함, 122대의 대형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미주노선 집중 육성

대한항공은 특히 미주노선을 세계 해외영업망의 핵심 노선으로 지정, 집중적으로 육성해왔다.
현재 대한항공이 취항하고 있는 미주 승객노선은 LA, 뉴욕, 달라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애틀랜타, 앵커리지, 워싱턴 DC, 호놀룰루, 라스베가스, 괌 등 13개 도시에 이르면 화물노선은 LA, 뉴욕, 달라스,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애틀랜타, 앵커리지, 시애틀, 마이애미 등 7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라스베가스 노선을 개설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선 확장에 나서면서 이제는 미국 어디에 살든지 편안하게 대한항공 국적기를 이용해 한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한인 올드타이머들은 1972년 4월19일 서울을 출발한 태극마크가 선명한 대한항공 002편 B707 제트기가 도쿄, 호놀룰루를 거쳐 LA에 도착한 날의 감격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미주한인 이민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구은경 한국본사 홍보실 차장은 “미주노선은 대한항공의 첫 장거리 해외노선으로 미주한인들의 적극적인 후원에 힘입어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미주노선에 우선적으로 최첨단 항공기를 배치하는 등 한인들의 편안한 고국 방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4시간 운영되는 통제센터에서는 전세계를 운항하고 있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대한 실시간 교신과 통제가 가능하다>

■대규모 투자계획

대한항공은 현재 90억달러 이상을 투자,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한 야심찬 투자계획을 실행중이다. 전세계 노선 확대, A380, B787 등 첨단 항공기 도입, 코스모 슬리퍼 좌석 설치,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세계 1위 국제화물 운송사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면서 2010년까지 국제여객부분 10위권 항공사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의 사업 비전과 ‘액설런스 인 플라이트(Excellence in Flight)’ 슬로건은 미주지역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최고 서비스와 최첨단 장비로 승부를 걸겠다는 대한항공의 의지를 상징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이같은 노력은 2000년대 이후 결실을 맺기 시작해 전세계 항공업계에서 수여하는 각종 기내 및 승무원 서비스 상을 휩쓰는 등 가장 주목을 받는 항공사로 성장했다.
특히 국제기내식협회(ITCA)의 권위있는 머큐리상을 아시아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두 번이나 수상했다. 또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지가 선정하는 2006년 퍼스트 및 비즈니스 클래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서비스면에서도 아시아 경쟁 항공사인 싱가폴항공, 캐세이퍼시픽항공, 일본항공사를 제치고 세계 최우수 수준에 올라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내식, 기내 서비스, 승무원의 전문성과 친절, 최첨단 장비와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 등 그 어느면에서도 세계 어떤 항공사에도 뒤지지 않는 초일류 항공사로 거듭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가 세계에 3대밖에 없는 777기종 시뮬레이터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