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텍 참사의 범인 조승희(23)가 북버지니아 센터빌출신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17일 전 세계 매스컴의 관심은 블랙스버그 범행 현장보다 오히려 워싱턴 지역에 집중됐다.
한국인 학생 조승희 가족이 거주하는 센터빌의 타운하우스에는 이날 오전부터 지역 언론은 물론, 전국에서 취재진이 몰려들어 치열한 취재 경쟁을 벌였다.
언론은 또 범인이 한국인인 점과 관련, 한인사회의 반응과 움직임에도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워싱턴 한국일보 본사에는 취재 진척상황과 한인사회 반응을 묻는 주류 언론의 취재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져 정상적인 취재활동에 지장을 받을 지경이었다.
채널 9의 브루스 존슨 앵커와 채널 7의 샘 포드 리포터가 본사를 찾아 현장 취재기자들과 인터뷰을 했으며, 뉴욕 CBS 본사의 댄 래더 팀을 비롯, USA 투데이, 폭스 뉴스, 뉴욕타임스, 로이터 통신, 피플지 등에서 전화를 걸어와 취재했다.
이들은 범인 조 씨 주변 정보가 워낙 부족한 탓에 사소한 것이라도 가족관계, 행적 등에 대해 본사가 확인한 내용이 있는지 특히 궁금해 했으며 , 한인사회가 이번 사건으로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물었다.
센터빌의 조승희의 본가 앞에는 CNN과 폭스 등 전국네트웍 TV를 비롯해,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언론과 일본 아사히 TV 등 각국 기자 20여 명이 몰려들어 이웃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승희 및 가족들의 평소 행적을 취재했다.
이날 조승희의 본가는 비어 있었으며 일부 언론은 충격을 받은 부모가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20여 명의 병력을 투입, 조승희의 타운하우스 앞을 순찰차와 오토바이 등으로 막고 일반인의 출입을 차단했다.
CNN, 폭스 등은 이날 중계차를 동원해 블랙스버그 버지니아 텍 캠퍼스와 센터빌 조승희의 집을 번갈아 현장 중계하며 관련 뉴스를 방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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