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호외 - 한인 부녀가 17일 오전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에서 버지니아텍 총격사건의 용의자가 한인으로 드러났다는 본보 호외를 읽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주류언론, 한인 반응 취재
한인사회가 충격과 경악으로 말을 잃었다.
미 역사상 최악의 총격참사로 기록될 버지니아 텍 참사의 범인이 한인 학생 조승희로 밝혀지자 한인사회는 슬픔과 애도 속에서도 이번 참사가 한인사회에 미칠 엄청난 파장을 크게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한인 여성 최모씨는 “뉴스를 시청한 후 한참 동안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고 눈물을 글썽였고 50대 한인 남성 김모씨는 “놀랍다. 이럴 수가 있는가. 앞으로의 일이 걱정”이라며 파장을 우려했다.
LA한인회, 한미연합회 등 한인단체들과 LA총영사관은 이날 오전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깊은 슬픔과 위로를 전하는 긴급 애도성명을 발표했고 남가주 한인교회협의회는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촛불집회를 여는 등 이번 참사의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발빠른 대처에 나섰다.
LA한인회는 이날 오전 한인회관에서 긴급단체장회의를 소집, 참사의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 대한 한인커뮤니티 차원의 애도를 표명했다. 한인회 스칼렛 엄 이사장은 “큰 슬픔에 잠긴 유가족과 부상자, 학교당국에 커뮤니티를 대신해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는 긴급 애도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사태가 한인 커뮤니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한인들이 차분한 마음가짐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한인들의 현명한 대처를 당부했다.
이 회의에는 CNN과 LA타임스 등 미 주류사회 언론들이 취재에 나서 이번 참사에 대한 한인사회의 반응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 버지니아 공과대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를 가진 남가주교회협의회 박종대 목사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부상자들의 쾌유를 빈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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