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희의 주소지인 버지니아주 센터빌의 부모집 앞에서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부모 조사중
16일 사건 이후 행적이 파악되지 않고 있던 조승희의 아버지(62)와 어머니(56)는 모처에서 경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한인사회에서는 한때 사건에 따른 자살설, 도피설 등 루머가 돌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에 대해 17일 권태면 워싱턴 주재 총영사는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경찰이 모처에서 조사중이라는 사실을 미국측이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조승희의 부모가 거주하는 버지니아주 센터빌 소재 타운하우스 앞에는 17일 주류 및 한인 언론은 물론 일본 언론까지 몰려들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으나 조씨 부부의 행적은 파악되지 않았었다.
조승희의 누나는 연방 국무부에서 인턴으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뉴욕 레이다 온라인에 따르면, 조의 누나는 2004년 프린스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국무부의 국제노동사무소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그녀는 개발도상국의 노동조건을 관찰하기를 원했고 태국으로 3개월간 현장조사를 가기도 했다.
한편 조승희 가족은 미국으로 이민 오기 전 서울 도봉구 창동 다세대 주택 반지하에서 월세로 살았고 형편이 넉넉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살았던 다가구주택 주인 임모(67·여)씨는 “젊은 부부가 초등학생인 아들과 딸 하나씩을 데리고 맨 아래층에서 월세로 1년 정도 살다가 나갔다”며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인 1992년쯤 갑자기 이사를 가겠다고 해서 어디 가냐고 물으니 한국에서 살기 힘들어 아는 사람도 없는 미국으로 간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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