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버지니아에 세금 인상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북버지니아 지역은 소요 예산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데 반해 주요 세원의 하나인 재산세는 주택 가격 하락으로 세수 감소가 예상돼 각 지방정부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훼어팩스, 알링턴, 프린스 윌리엄, 라우든 카운티 등 북버지니아 지역 카운티들의 예산은 최근 수년간 급격히 늘어나 내년 회계연도의 경우 총 63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2000년의 37억 달러에 비해 거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훼어팩스 카운티 같은 경우는 2000년에 19억 달러이던 것이 올해는 33억 달러로 늘었다.
이에 따라 각 카운티 당국은 세금을 인상해 소요 예산을 충당할지, 아니면 각종 행정 서비스를 줄여 예산을 절약할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이 가운데 훼어팩스 카운티를 제외한 대부분 카운티와 시티들은 세금 인상 쪽으로 정책방향을 정했다.
라우든 카운티는 재산세율을 100달러 당 7센트 인상했다. 알렉산드리아와 폴스 처치 시티도 세율 인상을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
알링턴 카운티는 재산세율은 올리지 않으나 대신 거주용 유틸리티 세금을 신설해 징수할 방침을 정했다.
지난 주 부동산 재산세율 인상안을 가결시킨 훼어팩스 시티 의회의 9선 스캇 실버손 의원은 “16~17년래 최악의 재정 상황이 예상된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북버지니아 지역이 이처럼 재정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메릴랜드나 DC와는 달리 세수 가운데 재산세가 차지하는 비율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메릴랜드와 DC는 소득세 비율이 높다. 또 주택 가격 감정을 3년만에 1번씩 하는 만큼 매년 가격 등락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서비스 감축과 세금 인상을 놓고 심각한 논란을 거듭한 끝에 내년 예산안이 확정되는 대로 이에 맞춰 세금 인상 폭을 결정토록 했다.
세금을 인상치 않기로 결정한 훼어팩스 카운티는 2,700만 달러의 이월금이 있는데다 수퍼바이저들이 전원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정치적 환경이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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