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 블랙스버그 소재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에서 16일 오전 미 대학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22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했다고 경찰과 대학당국이 밝혔다.
이날 사건은 대학 기숙사와 강의동 두곳에서 발생했으며 범인은 사망했으나 경찰에 사살됐는지 자살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찰스 스티거 대학총장은 사건후 발표를 통해 대학이 최악의 비극에 휩싸여있다면서 충격과 공포에 싸여있다고 통탄했다.
이날 사건은 오전 7시15분경(현지시각) 895명을 수용하는 캠퍼스 맞은편 대학기숙사에서 발생했으며 약 2시간 후 강의동에서 계속됐다.
1명은 기숙사에서 숨졌으며 나머지 희생자는 강의실에서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 학교내에서 발생한 최악의 총기사건 가운데 하나로 지난 1966년 텍사스 오스틴 소재 텍사스대학 구내에서 찰스 휘트먼이 총기를 난사해 15명이 죽고 31명이 부상했었다.
또 지난 1999년 콜로라도주 콜럼바인 고교에서는 2명의 고교생이 12명의 동료학생과 교사를 살해한 후 자살했다.
버지니아공대에는 2만6천명의 학생이 등록돼있으며 워싱턴DC로부터 남서쪽으로 390KM 떨어져 있다.
(워싱턴=연합뉴스)박노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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