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릴·지나 김씨 남매
폭스·NBC 기자로 활동
서로 모니터하며 조언
에미·AP상 수상 경력도
“오빠는 마감시간을 잘 지켜요. 취재기자들은 늘 마감에 쫓기는데 아주 빨리 편집해줍니다”
“지나는 ‘스토리텔링’(storytelling)에 강합니다. 타고난 방송꾼이에요.”
주류언론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나 김씨와 데릴 김씨는 남매 사이다.
어딜 가나 이들은 주변으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곤 하는데 이유는 둘 다 주류 방송국에서 취재기자와 카메라기자로 사이좋게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생 지나씨는 NBC 전국방송의 서부지역 특파원 겸 NBC 지역방송 취재기자로 맹활약 중이고 오빠 데릴씨는 폭스 TV에서 카메라기자로 근무하고 있다.
방송과 먼저 인연을 맺은 건 지나씨.
UCLA 대학신문(Daily Bruins)에서 출판기자로의 꿈을 키워나가다 뉴욕 CBS에서 인터십을 하면서 방송과 인연을 맺게 됐다.
지나씨는 “당시 뉴스 진행자가 댄 래더와 카니 정이었는데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들을 통해 방송 뉴스의 매력에 빠지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반면 데릴씨가 카메라기자가 된 건 동생 덕분이다. 먼저 기자가 된 동생이 “카메라 기자는 헬기도 타고 여행도 자주 하더라”는 얘기에 카메라기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는 “일을 끝내고 집에서 내가 만든 방송을 보면 가슴이 뿌듯하고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지나씨가 요즘 취재하는 분야는 사회문제 전반이다. 그 중에서도 법원에서 발생하는 내용에 관심이 많다. 한때 법대 진학을 꿈꿨기 때문이다.
데릴씨는 최근 아프리카 잠비아를 2주 동안 방문, 자원봉사자로 봉사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취재가 2005년 우간다 내전이었다”며 “내전으로 희생 당하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보면서 제가 살고 있는 미국이 참 좁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었다”고 소개했다.
지나씨는 지난 2001년 ‘최고 현장뉴스’ 부문에서 AP상 등을 수상했고 데릴씨는 2005년 에미상 뉴스 부문에서 최고 카메라상을 받는 등 실력도 인정받고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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