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히로뽕 주성분 들여와
마약에 중독된 한인들이 원료 확보를 위해 해외로 손을 뻗치고 있다.
LA경찰국(LAPD) 마약전담반은 12일 오후 6시30분께 LA에서 메탐페타민(일명 히로뽕)의 원료인 에페드린 성분이 담긴 알약을 거래하려던 이모(51)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씨는 5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돼 LA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이씨는 미국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이 알약들을 멕시코에서 구입한 뒤 메탐페타민 제조책에게 판매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전담반의 한 수사관은 “LA의 메탐페타민 제조책들 사이에 해외에서 유입된 에페드린이 유통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함정수사를 진행하던 중 이씨가 이를 판매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마약 제조책을 가장한 경찰을 동원, 함정수사를 벌인 끝에 이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일반 감기약에 들어 있는 에페드린은 메탐페타민을 제조할 때 주성분으로 이용되고 있어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개인이 에페드린이 들어있는 감기약을 구입할 경우 패키지 3개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30대 한인 남성 2명이 마약을 구입하려다 나란히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LAPD 마약전담반 서부수사과는 12일 오후 10시 30분께 한인타운 인근에서 한인 김모(35)씨와 박모(30)씨를 마약을 구입하려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LAPD는 최근 한인타운의 마약 공급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타운 내 마약공급 체계를 파악하기 위해 마약 구매자들에 대한 단속과 적발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