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9,000여 가구 정전·신호등 고장·차량 파손…
12일 남가주 일대에 불어닥친 강풍으로 LA 인근 8만9,700여 가구가 정전되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국립 기상청은 이날 LA를 에워싸고 있는 샌퍼난도, 샌개브리엘, 샌타클라리타 밸리를 중심으로 시속 45마일 이상의 강풍이 불어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갑작스런 강풍으로 일부지역내 송전탑이 파손돼 LA, 샌 개브리엘 밸리 일부지역, 우드랜드 힐스, 밴나이스, 노스할리웃, 이글락, 로스펠리츠 등에서 정전이 계속돼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LA시 외곽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남가주 에디슨(SCE)사와 LA시내를 담당하는 LA시 수도전력국(DWP) 등에 따르면 이날 정전사태는 오전부터 시작해 오후까지 계속됐으며 LA동부 산간지역인 샌개브리엘 밸리, 라번, 코비나, 포모나 등의 피해가 특히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LA 시내에서도 시속 35~40마일의 강풍이 불면서 정전사태가 발생, 일부 교차로 신호등 작동이 멈추고 가로수가 부러지는 등 불상사가 발생했다.
LA 한인타운의 경우 강풍의 영향으로 8가와 크렌셔 교차로 신호등이 꺼지는 바람에 일대에 교통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또 LA국제공항(LAX)에서는 이날 오후 착륙예정이었던 일부 항공편들이 강풍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인근 온타리오 국제공항으로 회항했다가 다시 LAX로 돌아오는 불편을 겪었다.
국립기상청은 이날 밤 10시까지 LA시를 포함한 남가주 전역에 강풍 주의보를 발령했다.
<12일 LA일원에 불어 닥친 강풍으로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강한 바람에 몸을 가누기 위해 팔짱을 끼고 걸어가는 한인들의 머리카락이 심하게 흩날리고 있다 <이은호 기자>>
<이날 강풍과 함께 남가주 해안에는 20피트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었다. 뉴포트비치 해안에서 한 서퍼가 집채만한 파도 아래서 위험해 보이는 서핑을 즐기고 있다
>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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