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만 10억달러 지급
이라크전 장기화로 제대 희망자 늘어
1인당 1만-3만달러… 특기자엔 5만달러
미 육군과 해병은 병사들의 퇴역을 막기 위해 지난해 10억3,000만달러의 복무연장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CNN이 11일 AP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이라크전이 5년째로 접어들면서 퇴역 희망자들이 늘어나자 이들을 붙잡아두기 위해 복무연장 신청을 하는 장병들에게 두둑한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는 것. 육군이 제공하는 복무연장 보너스 액수는 대략 1만달러에서 3만달러 사이지만 꼭 필요한 분야의 특기자들에게는 5만달러, 고도로 훈련된 특수부대원에게는 복무기간을 6년 연장한다는 조건하에 최고 15만달러가 지급된다. 아프간과 이라크, 쿠웨이트에 배치된 미 육군 병사들은 거의 모두 평균액보다 약간 높은 1만5,000달러의 복무연장 보너스를 받는다. 지난해 육군이 복무연장 보너스로 지급한 돈은 6억달러로 2003년의 9,800만달러에서 6배가 늘어났다.
특정분야 특기자인 해병은 4년 연장을 기준으로 6만달러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평균액수는 2만4,000달러 정도다. 해병대는 2003년 총 5,000만달러를 복무연장 보너스로 제공했으나2006년에는 9,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주 방위군들 역시 복무연장에 응할 경우 이전에 비해 3배가 늘어난 최고 1만5,000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이 때문에 주방위군과 예비군에게 지급된 보너스는 2003년의 2,700만달러에서 2006년에는 3억3,500만달러로 급증했다.
관계자들은 이처럼 급증하는 인력비로 인해 현재의 군 지원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느냐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전했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