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 ‘전국투표 1위에 선거인단 배정방식’첫 도입
47개주서 입법추진 주목
2000년 대선 때 조지 W. 부시 당시 공화당 후보가 유권자 투표에선 앨 고어 민주당 후보에게 지고도 선거인단제도 덕분에 대통령에 당선돼 세계인을 어리둥절케 했던 미국의 대통령 선거 제도를 고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메릴랜드주는 10일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메릴랜드에 배정된 선거인단 10명의 표를 전국 투표에서 1위를 한 후보에게 주도록 제도를 바꿨다.
현행 대통령 선거제도는 50개 주별로 유권자 투표에서 1위를 한 대선후보가 그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모두 확보토록 한 다음 그 확보된 선거인단을 합계, 더 많은 선거인단을 얻은 후보가 당선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득표에서 1위를 한 후보라도 선거인단 숫자에선 2위 후보에게 밀릴 수 있으며, 2000년 대선이 그같은 경우에 해당한다.
그러나 2000년 사례와 같은 경우의 재발을 막는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선 총 선거인단 538명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대형 주들이 이런 움직임에 참여해야 하는데 선거제도 개혁을 주창하는 단체인 NPV에 따르면 현재 47개 주에서 이같은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도 같은 입법을 했으나 아놀드 슈워제네거 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