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해임 여론조사… “백악관 보좌관 소환찬성”74%

미국민 대다수는 연방검사 무더기 해임 파문과 관련해 앨버토 곤잘레스 법무장관이 사퇴해야 하며 백악관 보좌관들을 청문회에 소환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LA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블룸버그통신과 공동으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전역의 성인 1,3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 곤잘레스 법무장관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53%가 연방검사 해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사퇴해서는 안된다는 대답은 29%에 불과했으며 모르겠다는 응답이 18%였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거부의사를 밝힌 백악관 보좌관들의 의회 청문회 소환에 대해 74%가 소환을 찬성했고 반대 의견은 20%에 그쳤다. “부시 대통령이 미군 철수시기를 못박은 의회 법안에 사인해야 하느냐”는 질문에서는 ‘그렇다’가 48%, ‘거부해야 한다’가 43%로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