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한 스타일의 화이트 컬러 가구가 신혼 부부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진천규 기자>
드레스·부케 등 꼼꼼 샤핑
평균 2만~3만5,000달러 지출
“예단은 NO”알뜰 커플 늘어
신세대 커플은 “결혼 의식이 지나친 상업주의에 물드는 것에 반대한다”며 “예단을 하지 않고 그 돈을 아껴 집 장만하는 데 쓰는 현실적인 결혼 준비를 하는 친구들이 늘고 있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청첩장이나 꽃 장식 등을 지인들이 결혼 선물로 주는 경우도 있다. 웨딩드레스도 직접 디자인해 입는 등 겉모양보다는 결혼이라는 의미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LA 한인타운 웨딩업체들에 따르면, 예비 커플이 결혼에 쓰는 비용은 2만~3만5,000달러. 소수이긴 하지만 5만~8만달러를 지출하는 커플도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표 참조>
한 웨딩업체의 대표는 “고객 중 10% 정도는 5만달러 이상을 쓰는 것 같다”며 “요즘 예비 부부는 호텔이나 컨트리클럽을 선호하는 데 이런 곳은 장소 대여와 식사비로만 2만달러가 들어가 예산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 한인 예비 부부는 알뜰하게 결혼 예산을 잡고 꼼꼼한 샤핑을 통해 불필요한 지출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고 한다. 드레스의 경우 평균 1,000달러, 부케를 포함한 꽃 장식은 1,500달러에서 시작한다.
웨딩 촬영의 경우 야외와 예식 촬영을 합해 2,500달러에 시작된다. 최근에는 갈수록 웨딩 촬영 규모가 커지면서 3,500달러가 넘는 패키지도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결혼 예산을 많이 잡은 호화 결혼식이라 해도 사치와는 거리가 멀다고 웨딩업체 관계자들은 전한다. 예비 부부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전 샤핑을 많이 해 같은 돈을 쓰더라도 알차고 꼼꼼하게 쓰기 때문이라고.
웨딩업체는 “요즘 신부들은 드레스 가격을 인터넷과 미국 가게 등에 걸쳐 철저히 조사한 뒤에 샤핑에 나선다”며 “호화 결혼이라 해도 정해진 예산 범위 안에서 한푼이라도 낭비하지 않으려는 것이 신세대 커플의 특징”이라고 말한다.
■통계로 본 결혼
500억달러: 결혼산업 연간 매출액
500만명: 1년에 미국에서 결혼하는 신랑, 신부 수
230만건: 올 한해 미국에서 열리는 결혼식
25세: 초혼 신부의 평균 나이
27세: 초혼 신랑의 평균 나이
180명: 평균 결혼식 하객 수
6월: 결혼식이 가장 많은 달. 그 다음은 8, 9, 10, 5월.
6만달러: 신혼 부부 가정의 평균 연 소득
99%: 신혼여행을 떠나는 부부 비율
5,000달러: 평균 신혼여행 지출액
120억달러: 신혼여행 산업 연간 매출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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