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비판한 60row 뮤지션 아닌 연예인에 불과
Stop ya Music’이란 곡으로 동방신기와 빅뱅, SG워너비 등 일부 가수를 ‘쓰레기’라고 폄하한 래퍼 60row(육공로우)가 자신의 주장을 굽힐 뜻이 없다고 밝혔다.
60row는 11일 한국아이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상업화된 국내 가요계를 비판하고 싶었다며 특정 가수를 지칭한 데 대해 논란이 많지만 후회는 없다. 음악적 다양성은 인정하지만 과연 그들을 뮤지션으로 평가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동방신기는 가수가 아니라 연예인이다. 그들에게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많이 느낀다고 덧붙였다.
’Stop ya Music’은 지난달 온라인을 통해 공개돼 네티즌 사이에서 엄청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이 곡에서 ‘부탁할게. 소음 같은 뮤직은 집어치워. Stop the music’ ‘SG워너비, 동방신기, 빅뱅같은 쓰레기가 트렌디’ ‘지드래곤 뭐시기 시키 시키. 실력은 여전히 좀 덜해도 곱상하니 누님들이 좋아하니?’라고 노래하며 주류 가요계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는 14일 오후 9시 홍대 클럽 도우넛(Downut)에서 얼굴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음은 60row와의 일문일답.
-’Stop ya Msic’이란 곡을 만든 계기는?
대중가요에 대한 분노와 짜증을 표출하고 싶었다. 힙합은 자신이 하고 싶은 얘기를 표출하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가사가 직설적인 이유는?
국내 가요에 대한 진솔한 입장을 담고 싶었다. 동네 아저씨가 자주 하는 욕인 ‘옆집 밖 개××’를 가사에 넣은 이유도 그 때문이다.
-유독 빅뱅을 심하게 비판했는데?
원래 빅뱅만 집중해서 비판하고 싶었다. 빅뱅의 멤버 중 지드레곤을 개인적으로 좋아했다. 하지만 빅뱅이 첫 싱글앨범을 발표한 후 성의는 물론 양심이 없는 음악을 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
-가요계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요즘 나온 노래는 대부분 평범하고 재미없다. 거대 자본에 놀아나는 것 같아 아쉬움을 많이 느낀다. 특히 일부 가요가 대중들의 다양성을 해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좋아하는 뮤지션은?
국내 뮤지션 중에서는 이현도, 신해철, 전제덕을, 해외뮤지션 중에선 모비딥, 탈립 콸리의 음악을 즐겨 듣는다.
-60row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나를 많이 욕해도 상관없다. 다만 음악을 듣는 자세를 가지고 가슴으로 느낀 뒤 평가해달라. 다음 작품에서는 심장으로 하는 음악을 들려 드리겠다. 나를 지켜보는 사람은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미국인 래퍼와 여름 발매를 목표로 앨범을 작업 중이다. 지금과는 다른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것이니 지켜봐달라.
한국아이닷컴 이재설 기자 ljs@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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