럿거스대학 여자 농구팀 선수들이 10일 뉴저지주 피스캐터웨에 위치한 대학 캠퍼스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C. 비비안 스트링거 코치의 발언을 주의 깊게 듣고 있다.
라디오 토크쇼서 “창녀들”
아이머스에 2주간 출연정지
잭슨 목사등 NBC 앞 시위
흑인 선수들이 대부분인 대학 여자 농구팀에 관한 비하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유명 라디오 토크 쇼 진행자가 시민단체 등의 강력한 항의 속에 10일 MSNBC와 CBS 라디오로부터 2주간 출연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파문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아이머스는 지난 4일 뉴욕지역의 스포츠 라디오인 WFAN-AM에서 제작되는 자신의 아침 방송 프로그램 ‘아이머스 인 더 모닝’에서 럿거스 대학 여자농구팀 선수들을 “곱슬곱슬한 타래머리의 창녀들”이라고 불러 흑인들과 여성계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아왔다.
흑인 민권지도자인 제시 잭슨 목사 등은 시카고 NBC 타워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고 “아이머스가 방송을 통해 했던 발언은 인종폭력이며 성차별”이라며 이 방송을 송출한 MSNBC 텔리비전 네트웍의 소유주인 NBC 와 WFAN를 소유하고 있는 CBS, 그리고 광고주들에게 아이머스의 해고를 요구했다.
럿거스 대학 농구팀 선수들도 10일 단체로 기자회견을 갖고 유명 라디오 쇼 진행자인 단 아이머스를 만나 입장을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아이머스의 라디오 토크 쇼는 미국 내 70개 이상의 라디오 방송을 통해 방송되며 그동안 딕 체니 부통령과 존 케리 상원의원 등 굵직한 정치인들이 출연해 왔다.
아이머스는 10일 자신의 발언은 어처구니없는 실수였다고 거듭 사과하고 2주간 출연정지 처분에 대해 “적절하다고 생각하며 처분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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