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정씨의 서각작품, ‘인’ ‘우’ ‘아기업고 방아 찧는 어머니.’
중당 최신정씨
오묘한‘서각의 세계’로 오세요
오는 14일부터 일주일
인간미 물씬 25점 출품
한국 전통예술 선보여
가정상담소에 수익 기부
‘서각’은 글자를 쓰는 것과 새김질을 합한 한국의 전통 예술로 한인 커뮤니티에는 잘 소개되지 않은 분야이다. 특히 미주 한인사회에서 전시회를 통해 서각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않다.
83년부터 OC 서예동호회인 ‘묵향회’에서 24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해온 중당 최신정(73·사진)씨는 지난 7년 동안 틈틈이 만든 서각작품 25점을 선보인다. 1999년부터 한국의 유명 서각가인 석천 김상철 선생에게서 사사한 작가는 14일부터 21일까지 1주일 동안 OC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이 전시회는 한인들에게 오묘하고 정교한 아름다움이 담긴 서각작품의 세계를 소개하고 비영리 단체인 한미가정상담소(소장 수잔 이)의 재정을 돕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수익금은 가정상담소로 기부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특별한 주제가 없고 교훈을 주는 한자어와 모성애와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서각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아이를 업은 어머니’는 60~70년대 한국의 어머니 상을 재현해 내고 있다.
작가는 “미주 한인들에게는 생소한 서각의 작품 세계를 알리고 한미가정상담소의 재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번 개인전을 개최하게 됐다”며 “현대 서각은 다양한 재료 선택으로 변화를 주어 조형의 구성과 색상의 조화에 있어 현대감각을 가미한 예술의 한 분야”라고 말했다.
현재 한미가정상담소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는 작가는 묵향회 창립멤버로 한국서각협회 회원으로 미국, 한국, 대만, 중국 등지에서 40여차례의 그룹전에 참가해 왔으며, 묵향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웨스트 LA베테런스 하스피틀에서 30여년 동안 정신과 의사로 근무하다가 은퇴했다. 이번 개인전에 따른 리셉션은 14일 오후 5~7시 OC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열리며, 전시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토요일 오전 11~오후 2시이다.
(562)493-5275
<문태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