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1,226곳… 10년새 62% 급증
금융불안 탓 베벌리힐스 등 부유층에도 인기
미국 전역에 전당포가 크게 늘어나면서 성업 중이라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에서 전당포가 중산층은 물론 고급 주거지역 주민들 사이에도 인기를 끄는 등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함에 따라 시 당국이 각종 규제방안을 마련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미 전당포협회에 따르면 지난 1988년 전국에 6,900개였던 전당포가 지금은 1만1,226개로 62%나 늘어났다.
워싱턴의 브루킹스 연구소 조사 결과 전당포의 대부분이 교외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부촌인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도 전당포에 명품을 맡기고 돈을 꾸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브루킹스 연구소의 매트 펠로우즈 연구원은 이런 현상에 대해 “금융 불안이 소득의 사다리를 넓혀 놓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요즘 전당포들은 ‘느낌이 안 좋고’ ‘위험한 곳’, 또는 불확실한 경제상황 속의 ‘최후 보루’라는 기존 인식을 바꾸기 위해 영업환경을 환골탈태,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전당포 수와 영업장소를 제한하는 조치도 잇따르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시의 경우 현재 주민 1만9,000명 당 1개소로 돼 있는 전당포 설치율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고 미네소타주의 플리머스 시는 전당포 영업 허가세를 연 1만2,000 달러로 올려 사실상 전당포 영업을 어렵게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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