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인들의 참정권을 실현하기 위한 ‘미주 재외국민 참정권 연대’가 9일 결성됐다. 김재수(오른쪽부터)·배철희 공동대표 및 주정수 본부장이 활동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이승관 기자>
“조속 실현”탄원서 보내기 추진… 유럽 등과 연계활동
해외 한인들의 참정권 실현을 위한 ‘미주 재외국민 참정권 연대’(가칭·이하 미주 연대)가 9일 출범했다.
미주 연대는 이날 오전 로텍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외동포들은 국민으로서 당연한 권리인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미주 동포들의 참정 권리를 조속히 실현하기 위해 미주 연대를 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주 연대는 공동대표에 배희철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 이사장과 김재수 변호사를, 본부장에 주정수씨를 각각 선임했으며 미 전역과 캐나다 각 지역에 지부를 결성해 나갈 방침이다.
김재수 공동대표는 “재외 동포들의 참정권을 제한하는 것은 전근대적인 법적 체계 아래에서 나온 개념”이라며 “세계화 시대에 재외 동포들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배철희 공동대표는 “미주 연대는 헌법재판소의 ‘해외 영주권자의 참정권 부여 헌법위반 심리’를 적극 지지한다”며 “현행 해외 영주권자에게 참정권을 주지 않는 법이 위헌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렇게 될 경우 재외동포의 참정권 운동은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 연대는 우선 미주 동포들을 대상으로 탄원서 보내기 운동을 추진하면서, 오는 17일 서울에서 열리는 ‘재외국민 참정권 연대’ 결성대회에도 참가, 중남미 및 일본, 유럽 지역 참정권 연대들과도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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