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인사이드
민주당 대선자금 모금 공화 압도
부시·이라크전 지지 30%대 불과
응답자 정당 선호도 9%P나 앞서
올 1분기 민주ㆍ공화 양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선거자금 모금 실적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을 압도한 것은 부시 행정부의 실정에 대한 전반적인 비판 기류와 이에 따른 민주당 지지층 확산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AP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입소스(IPSOS)와 공동으로 실시, 지난 주말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는 35%대에 정체됐으며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 수행에 대한 지지도 역시 33%에 머물렀다. 반면 70% 이상의 응답자는 미국이 ‘탈선’해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민주당의 이라크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도 40%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에 대한 지지도는 지난달 조사 때보다 7%포인트 올라 40%를 기록, 의회 지지도는 최근 1년래 최고치를 보여 민주당을 반색케 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에 희망을 준 ‘신호’는 조사대상자 중 유권자인 응답자들이 자신의 정치적 색채를 어떻게 규정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답한 결과로 유권자 응답자의 51%가 자신이 민주당과 함께 하거나 민주당에 좀 더 기운 정치적 색채를 갖고 있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 색채를 갖고 있다는 응답률 42%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2002년 조사에서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가 45%,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가 44%로 거의 대등하게 양분됐던 것과 비교하면 민주당의 ‘기세’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AP와 입소스가 지난 2~4일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통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자에 대해서는 오차범위가 ±3%포인트, 그 중 유권자 응답자에 대해서는 오차범위가 ±3.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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