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등 LA 곳곳서 훈훈한 행사 이어져
부활절 주말을 맞아 예수의 고통을 되새기며 어려운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는 훈훈한 행사들이 6일 한인타운과 다운타운 등 LA 곳곳에서 펼쳐졌다.
이날 LA 다운타운에서는 한인 젊은이들이 홈리스들의 발을 따뜻하게 닦아줬고 많은 단체들이 어린이들을 찾아 즐거움을 선사했다.
‘홈리스의 거리’로 불리는 다운타운 LA미션 일대는 이날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즐거운 음악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푸짐한 점심식사가 준비됐으며 한쪽에서는 홈리스들의 발을 직접 닦아준 뒤 새 양말을 신기는 훈훈한 장면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LA미션이 중심이 된 이날 행사에는 전자폐기물 수거회사인 ‘이웨이스트 센터’(eWaste Center)와 레스토랑 위생검사 교육기관인 ‘프리미어 푸드 세이프티’ 등 한인 관계자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웨이스트센터는 지난 달 한인타운에서 수거한 전자폐기물을 정리하여 이날 행사에서 1,500명분의 식사비용으로 기부했다. 제이 임 부사장은 “한인들의 도움으로 수거한 폐기물로 도네이션을 한 것이기 때문에 오늘 행사는 한인 모두가 참여한 것과 마찬가지의 의미”라고 말했다.
한인타운 7가와 뉴햄프셔에 있는 어린이 교육기관 ‘칠드런스 인스티튜트’에서는 어린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LA카운티 노동자 연합’이 부활절 주일을 앞두고 인형과 과자, 색연필 등이 들어 있는 특별 선물세트를 준비해 이곳을 방문해 80여명의 어린이들과 어울려 춤을 추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노동자연합 관계자는 “소외된 이웃을 돕는 행사를 꾸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활절 주말을 앞두고 열린 LA카운티 노동자연합의 행사에 초대된 어린이들이 해맑은 표정을 지으며 웃고 있다. <이은호 기자>>
<‘성 금요일’을 맞아 다운타운 LA미션을 찾은 한인 젊은이들이 무숙자들의 발을 씻겨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은호 기자>>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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