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초에 부딪혀 가라앉고 있다”
그리스 유람선 미국인 730명 등 1,600명 탑승
미국인 730명을 비롯한 승객 1,200명과 승무원 400명을 태운 그리스 국적 유람선이 5일 오후 4시께 그리스 에게해 산토리니섬 앞 해상에서 좌초됐으나,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구조돼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리스 국영 NET 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좌초 선박은 ‘시 다이아몬드’(Sea Diamond)로, 산토리니섬에서 1해리 정도 떨어진 해역에서 암초에 부딪힌 뒤 선체에 구멍이 나 한쪽으로 기운 채 느린 속도로 가라앉고 있다.
그리스 당국은 선박으로부터 조난신호를 받은 뒤 수십 척의 구명보트와 헬기 6대, 군 수송기 2대 등을 현장에 보내 3시간만에 승객과 승무원 전원을 육상으로 안전하게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승객들은 미국 730명, 스페인 112명, 프랑스 100명 외에 독일, 영국, 호주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관광객이 타고 있었으며, 수학여행을 온 미국 대학생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키프로스에 본부를 둔 그리스의 루이스 헬레닉 크루즈 라인즈 소속의 이 선박은 지난 2일 피레우스 항구를 떠나 5일간 그리스 에게해의 주요 섬들을 일주한 뒤 6일 귀항할 예정이었다.
시 다이아몬드호는 길이 143m, 무게 2만2,412t으로, 1986년 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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