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들을 이런 분위기에 노출시킬 수 없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카메룬 출신 수퍼스타 스트라이커 사무엘 에토오가 유럽 경기장에 만연된 인종차별적 구호와 행위로 인해 경기장에 자녀들을 데려오지 않는다고 밝혀 만연된 관중폭력과 인종차별에 찌들어있는 유럽 축구계에 또 한 번의 경종을 울렸다.
에토오는 4일 스페인 스포츠일간지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축구장 관중석에선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힘든 말들이 난무한다. 그들을 그런 분위기에 노출시키고 싶지 않아 내 아이들을 축구장에 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선수와 지도자들, 그리고 언론이 힘을 모아 현재처럼 피부색깔 때문에 무시당하는 일이 속히 사라지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토오는 지난 시즌 레알 사라고사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팀 팬들에게 인종차별 모욕을 당한 뒤 경기장을 떠나려고 시도했었고 이 일로 사라고사는 벌금을 부과받았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특히 원정팀 선수들을 인종적으로 모욕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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