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여금고내 보관 현금 분실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40대 한인여성 “은행 대여금고서 도난”
한인은행측 “침입 흔적 없다”과실 부인
한인은행 고객이 대여금고(safety deposit box)에 넣어둔 거액의 현금이 사라졌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이에 대해 은행측은 대여금고 운영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가든그로브 경찰국에 따르면 한인 김모(46·여)씨는 한미은행 가든그로브 지점의 대여금고에 넣어둔 현금 24만달러가 모두 없어졌다며 지난 3월7일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리포트에 따르면 김씨는 작년 3월 개설한 대여금고를 작년 8월15일 마지막으로 확인한 뒤 약 8개월만인 올해 3월6일 열어보니 텅 비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미은행 관계자는 “자체 조사를 실시했으나 외부에서 대여금고에 침입한 흔적이 없고 고객의 대여금고 열람기록도 은행의 기록과 정확히 일치해 문제가 없었다”며 “고객이 대여금고에 무엇을 넣는지 은행이 알 수 없기 때문에 고객이 실제 24만달러를 보관하고 있었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는 “은행측에 감시카메라 녹화내용 확인을 요청했지만 녹화 테입은 3개월에 한 번씩 지우기 때문에 확인할 수 없다는 답만 들었다”며 법적 절차를 밟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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