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지자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환호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맨U는 오늘 AS로마와 격돌…박지성 엔트리 제외
유럽클럽축구의 정상을 가리는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8강전 첫날 경기에서 2년전 우승팀인 리버풀(잉글랜드)이 적지에서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을 3-0으로 완파하고 4강문턱에 한 발을 들이밀었고 독일의 자존심 바이에른 뮌헨은 역시 원정경기로 벌어진 1차전에서 2골을 뽑아내며 강호 AC밀란과 2-2로 비겨 2차전 홈경기에서 비겨도 4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3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의 필립스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06-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1차전에서 리버풀은 스티븐 제라드, 욘 아르네 리세, 피터 크라우치가 릴레이 골을 터트려 홈팀 아인트호벤을 3-0으로 일축, 2차전 홈경기에서 2골차로 지더라도 8강에 오르는 절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16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FC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침몰시켰던 리버풀은 전반 27분 오른쪽을 돌파한 스티브 피넌의 크로스를 제라드가 헤딩으로 꽂아 넣어 포문을 연 뒤 후반 시작과 함께 노르웨이 출신 캐넌 슈터 리세가 대포알같은 20m 왼발 발리슛을 꽂아 2-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후반 18분 크라우치의 헤딩 골로 승부에 못질을 했다. 지난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크라우치는 이날 쐐기골까지 최근 7경기에서 7골을 뿜어내는 맹위를 이어갔다. 수비의 핵인 브라질 용병 알렉스가 나오지 못한 아인트호벤은 리버풀의 날카로운 공세를 막지 못하고 안방에서 맥없이 무너져 사실상 4강 꿈이 좌절됐다.
한편 독일과 이탈리아 간판팀들의 맞대결이 된 바이에른 뮌헨 대 AC밀란의 경기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적지에서 2골이나 뽑아낸 뮌헨에겐 승리, AC밀란에겐 패배나 마찬가지인 결과였다.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홈팀 AC밀란은 시종 일방적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압도했으나 마지막 12분동안 뮌헨의 벨기에 출신 수비수 다니엘 반 부이텐에게 두 골을 내주는 바람에 패배같은 무승부에 그쳤다. AC밀란은 전반 40분 안드레아 피를로의 헤딩슛으로 선취골을 뽑고 후반 33분 반 부이텐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39분 카카의 페널티킥 골로 2-1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종료직전 인저리타임에 반 부이텐에게 뼈저리게 아픈 동점골을 얻어맞고 말았다.
한편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4일 AS로마(이탈리아)에 원정, 8강 1차전을 갖게 되나 박지성은 원정엔트리에서 제외돼 아예 로마행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 박지성이 가벼운 무릎부상을 입어 엔트리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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