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가지 말라” 부시의 경고 불구
펠로시“중동평화 논의”방문 강행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장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거듭된 비판에도 불구하고 3일 시리아를 방문함에 따라 외교정책을 둘러싼 백악관과 의회 다수당 사이의 대립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낸시 의장은 지난해 중간 선거를 통해 무슬림으로는 최초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케이스 엘리슨(미네소타) 의원 등 의원단을 이끌고 3일 다마스쿠스에 도착, 공항에서 왈리드 알 모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의 영접을 받았다. 낸시 의장은 4년 전 이라크와 레바논 사태 등으로 미국과 시리아의 관계가 악화된 이후 다마스쿠스를 공식 방문한 최고위 미국인 정치인이다. 펠로시 의장은 4일 아사드 대통령과 만나 중동 평화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한편 “펠로시 의장의 시리아 방문은 그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누차 경고해 온 부시 대통령은 3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사드 대통령을 만났지만 아직까지 그는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 호전적 그룹을 제어해 달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대해서도 시리아 정부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행정부는 시리아가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에 각각 거점을 둔 무장단체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지원하고 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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