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이 3일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의회의 이라크 전비지출안을 비난하고 있다.
부시, 민주당 겨냥“무책임”경고
이라크 철군시한을 명시한 전비지출안을 둘러싸고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과의 대결이 점점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3일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바그다드에 파견한 증원군이 전비지원 지연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의회가 몇 주 내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미군의 활동에 중대한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의 “무책임한 행동”을 비난했다.
부시 대통령은 연방의회가 아무 법안이든 원하는 전비지출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다만 빨리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서두를 것을 촉구했다. 그는 “연방의원들이 일을 마치지 않고 봄 휴회에 들어갔다”며 “정치 놀이를 하기 원한다면 좋다. 그러나 빨리 해야 한다.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고 그런 다음에 우리 군인들을 위해 전비를 지원하는 업무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더 까다로운 법안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입장이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2일 부시 대통령이 철군 일정을 연계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계속해서 이라크 정책을 바꾸지 않는다면 내년에 전비를 삭감하는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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