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학회“효과 불분명” 기존 입장과 달라
40대부터 유방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일반적인 의료계 주장과 달리 매모그램이 40대 여성의 경우 이득보다 피해가 더 많을 수 있다고 전문의 단체가 3일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 최대 규모의 전문의 협회로 12만명 이상의 내과 의사들이 소속된 미의사학회(ACP)는 이날 내과의사 연보(AIM)에 발표한 지침에서 40대 여성의 경우 매모그램 검사 여부를 의사와 상의한 다음에 결정할 것을 권장했다. 이는 미암학회(ACS)와 국립암연구소(NCI) 등 다른 의료기관들이 90년대부터 40대 이상의 여성에 매모그램을 권장해온 지침과 상반되는 것이다.
ACP는 매모그램 관련 연구를 광범위하게 조사한 결과 매모그램의 혜택이 40대 여성의 경우 50대 이상에 비해 분명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매모그램이 오히려 방사선 노출, 불필요한 조직검사 및 수술 등 상당한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계는 이번 지침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매모그램이 유방암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검사로 비교적 젊은 나이인 40대에 발견되는 암은 특히 치명적이기 때문에 ACP의 지침이 잘못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유방암 검사의 장단점을 고려해 더 뉘앙스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ACP의 지침을 환영했다.
미암학회는 지난주 유방암 위험이 높은 여성의 경우 MRI 검사를 매년 받을 것을 권장, 공격적인 암검사의 장단점을 둘러싼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ACP는 6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에 새로운 지침을 개발할 것을 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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