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영 부씨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여학생들을 위해 모은 프롬파티용 드레스들을 보여주고 있다. <신효섭 기자>
무료대여 앞장 디자이너 세영 부씨
신진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로 할리웃 패션계에서 이름 값을 높이고 있는 한인 여성 디자이너가 가난한 학생들을 위한 무료 졸업파티(프롬) 드레스를 모아 전달해 주는 훈훈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멜로스가 패션 스트릿에서 웨딩드레스 샵 ‘Saeyoung Vu Couture’을 운영하고 있는 세영 부(35)씨. 부씨는 “고객들로부터 벌써 수십벌의 프롬 드레스를 기증 받았다”며 생일선물을 받은 소녀처럼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부씨가 참여하고 있는 프로그램인 ‘프린세스 프로젝트’는 2002년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시작돼 지금까지 지난해까지 5,000여명의 저소득층 여학생들에게 프롬 드레스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시민운동단체인 ‘Coro’의 북가주 지부 소속 여고생들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에는 부씨 이외에도 3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가난한 소녀들의 꿈을 이뤄주고 있다.
1986년에 미국에 건너와 뉴욕에서 건축사진작가로 활동하다 1998년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로 변신한 부씨는 “가난한 학생들이 무료로 멋진 드레스를 입을 수 있게 해준다는 아이디어가 멋지지 않으냐”며 “고객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드레스를 받고 싶은 학생은 학생증만 지참하면 누구든지 드레스를 받을 수 있다. 문의 The Princess Project P.O. Box 471045 San Francisco, CA 94147-1045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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