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가운트)가 킹스 론 아트스트(왼쪽)와 케빈 마틴을 앞에 두고 점프슛을 쏘고 있다.
레이커스·클리퍼스 주말 동반 승리
“플레이오프는 꼭 간다!”
‘LA 농구형제’가 NBA 정규시즌 막판에 들어 분전하고 있다. LA 클리퍼스(36승37패)가 2연승으로 3월에 마침표를 찍은데 이어 4월 첫날은 LA 레이커스가 승리로 장식했다.
클리퍼스는 코리 머게티가 가슴근육 부상으로 뛰지 못했는데도 적지에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29승44패)를 99-86으로 완파, 5할 승률 1승 앞으로 다가섰다. 트레일 블레이저스도 100% 전력은 아니었다. 최근 간판스타 잭 랜돌프가 손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커티노 모블리가 25점을 올리며 앞장섰고 퀸튼 로스가 17점을 보탰다. 노장 포인트가드 샘 카셀은 허리통증으로 또 4분만에 퇴장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똘똘 뭉쳐 최근 7경기에서 6번째로 승리를 끄집어냈다.
클리퍼스는 이날 승리로 서부 컨퍼런스 공동 7위로 뛰어올랐지만 다음 날 덴버 너기츠(36승36패)가 3연패의 고리를 끊는 바람에 다시 8위로 내려갔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35승39패) 또한 승리, 9위와의 승차도 1 1/2게임으로 줄어들었다.
단독 6위인 레이커스(39승34패)는 훨씬 여유가 있다. 1일 안방에서 코비 브라이언트(19점)를 거의 활용하지 않고도 새크라멘토 킹스(30승42패)를 126-103으로 완파, 마지막 9경기에서 완전히 엎어지지 않는 한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어시스트를 시즌 최다 13개나 쏟아내는 패서의 재능을 선보였다. 슛은 14번밖에 쏘지 않았다. 그 덕분에 마이크 에븐스가 21, 루크 월튼이 18, 스무시 파커가 13, 앤드루 바이넘이 14, 사샤 부야치츠가 7점씩 고루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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