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백만장자 기업가 엘론 머스크가 개발한 새로운 상업용 로켓이 20일 태평양 연안의 한 환초(산호섬)에서 발사돼 우주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머스크는 그러나 2단계 연소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 반 바퀴 만에 대기권으로 재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결제회사 ‘페이팔’의 창업주인 머스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설립한 ‘스페이스 익스플로레이션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팰컨 1호’가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로켓이 성공적으로 우주궤도에 진입한 만큼 이번 시험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하고 시험 발사된 로켓에는 위성이 적재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팰컨 1호’는 인공위성 등을 우주궤도로 올리는 로켓으로 1년 전에도 시험 발사됐으나 당시 연료 누출로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머스크는 미 국방부와 말레이시아 우주 기관의 요청에 따라 올해 2건의 위성 발사 계획이 더 잡혀 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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