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마리우 대업 놓고 설왕설래
브라질의 골잡이 호마리우(41·바스코 다 가마)가 ‘축구황제’ 펠레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생애 통산 1,000골 돌파라는 위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그의 골 기록이 그 자신의 집계에 의한 것으로 친선경기나 연습경기 골도 포함돼 있어 기록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비난의 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호마리우는 지난 주말까지 브라질리그에서 11골을 몰아넣어 생애통산 998골을 기록하며 역사적인 1,000골 기록에 2골차로 육박했다. 21년간의 선수생활동안 1994년 미국월드컵 우승과 MVP,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등 숱한 영예가 뒤따른 그가 뛰어난 골잡이임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문제는 기록의 신뢰성 여부. 브라질의 한 잡지는 호마리우의 998골 중 71골은 프로 데뷔 전에 넣은 것이고 16세 이전 유스팀에서 올린 15골도 포함돼 있다며 총 101골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2004년 브라질의 10년전 대표선수들과 멕시코 은퇴선수들이 겨룬 친선경기 득점 등 ‘공식’으로 보기 어려운 골이 많다며 기록신뢰성에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한편 이는 펠레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생애통산 1,363경기에서 1,281골을 뽑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공식기록으로는 918골이라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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