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켄다일내셔널’합병한 FCB 금종국 행장
“틈새공략 메이저 발돋움”
카마리요 소재 퍼스트 캘리포니아 은행(행장 금종국)의 지주회사인 퍼스트 캘리포니아 파이낸셜 그룹은 LA에 기반을 둔 내셔널 머켄타일 은행의 지주회사인 ‘내셔널 머켄타일 뱅콥’을 인수, LA와 오렌지, 벤추라 카운티등에 12개지점과 4개 대출사무소를 갖추고 자산 10억달러 규모의 중견은행으로 발돋음하게됐다. <본보 15일자 A2면 보도>
지난 8년간 10배 이상 성장한 퍼스트 캘리포니아은행의 성장은 30년 경력의 한인 은행가인 금종국(52·사진) 행장이 이끌고 있다.
19일 본사에서 만난 금행장은 “주류사회는 물론 소수계에서도 은행설립이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중형은행이 공략할 수 있는 틈새시장이 있다”면서 “확실한 비전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은행을 성장시키돼 서비스 수준은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1999년 ‘카마리오 커뮤니티 뱅크’ 시절부터 행장을 맡아왔는데
▲당시 2개 지점에 1억달러 규모의 은행이었다. 2005년 어바인의 퍼스트캘리포니아뱅크를 인수하면서 8개지점에 자산규모 5억달러로 커졌고, 이번 합병을 통해 10억달러 규모에 달하게 됐다.
-합병이긴 하지만 퍼스트캘리포니아뱅크이름이 유지됐는데
▲상대측 은행 이사진과 주주들이 중형은행으로서 비전을 가진 우리 은행이 경영을 맡아주기 원해 합병이 성사된 것이기 때문에 내가 행장을 맡는 것은 물론 합병후에도 나와 함께 일한 임원진들이 거의 그대로 유지된다. 외부 공시는 마무리됐고, 내부 시스템 통합작업은 7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덩치를 키우는 이유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 등은 초대형화되면서 친밀한 고객관계를 잃어버리고, 관료화돼 통합서비스가 오히려 어렵다는 지적을 받는다. 커뮤니티 뱅크는 규모상 서비스가 제한돼 있다. 커뮤니티 은행이나 중형은행간 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우면 대형은행 못지않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친밀한 고객관계도 유지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추후 지점 확대나 다른 합병계획은 없는가
▲샌퍼낸도 밸리와 OC에 추가 지점 오픈이나 합병을 생각중이다. 덩치는 커지더라도 업무를 지나치게 세분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경험있고, 결정권이 있는 직원들이 스몰비즈니스나 중형 비즈니스를 하는 고객들을 직접만나 결정해 줘야 한다.
-한인 커뮤니티 은행 설립 러시는 어떻게 보는가
▲주류사회에서도 은행설립 추세는 이미 수요를 넘어 한인 커뮤니티만의 현상은 아니다. 문제는 소수계 은행들은 고객이 명확해 상대적으로 빨리 정착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많은 은행들이 생겨나면서, 지나친 경쟁으로 제살깎기식 이자율을 제공해주다보면 수익성 악화로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출범은행일수록 초기 틀을 잡을 수 있는 경험많은 임원진들도 많이 필요한데, 이런 임원진들이 얼마나 많은지도 의문이다.
■금종국 행장 약력
-9세때인 1963년 미시간으로 이민
-UC버클리, 페퍼다인대 MBA, 스토니어 비즈니스뱅킨 전문대학원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뱅커스 전이사장
-벤추라카운티 유나이티드웨이, 카사퍼시피카, 캘스테이트 채널아일런드 파운데이션 이사
<글·사진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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