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새벽 다운타운서, 교각충돌 후 차량 화재
동승 학생 2명도 희생
봄 방학을 맞아 시카고의 집으로 향하던 한인 여학생을 포함한 3명의 대학생이 동승한 차량이 다운타운에서 교각과 부딪치며 화재가 발생,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시카고 주요 언론 보도 및 경찰에 따르면 14일 오전 12시 50분경 노던 일리노이대에 재학 중인 한인 여학생 신디 김양을 비롯한 3명의 남녀 대학생이 타고 있던 2004년형 마즈다 승용차가 하이야트 리젠시 호텔 인근 140번대 로우 웨커 드라이브에서 2피트 두께의 교각과 부딪힌 직후 화재가 발생, 탑승자 전원이 현장에서 불에 타 숨졌다. 사고 차량은 당시 이스트 웨커 드라이브에서 서쪽 방향으로 주행 중이 었으며 신호등이 파란 불로 바뀐 후 급출발을 하다 균형을 잃고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학을 맞아 귀가 중이던 사망자들의 친구들이 사고 순간을 목격, 구조하려했으나 순식간에 차량이 화염에 휩싸이는 바람에 손을 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김양 비롯해 운전을 했던 남학생 1명과 여학생 1명이 목숨을 잃었으나 김양을 제외한 나머지 두 희생자의 신원은 15일 오전 10시 현재 공개되지 않고 있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불에 탄 차량을 그대로 견인해 쿡카운티 검시소로 이송, 현재 김양을 비롯한 희생자들은 치아를 이용한 신원 확인 등 부검 절차를 밟고 있다. 시카고경찰 중부지구(Central District)의 조 보이서 서장은“마즈다 차량은 팰러타인에 거주하는 운전자 아버지의 이름으로 등록돼 있다. 사고 당시 도로에 습기가 많아 미끄러웠던 것으로 보인다”며“음주운전을
했는지의 여부는 최종 부검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박웅진,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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