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전에서 탈락한 바르셀로나의 루도비치 지울리(왼쪽)가 8강 대진추첨에 앞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UEFA 신임회장 미셸 플라티니에게 반환하고 있다.
잉글랜드 3팀 대진운 ‘굿’
맨유, AS 로마와 8강전 격돌
강적 바이에른 윈헨, AC 밀란 피해
첼시와 리버풀도 불만없는 대진표
2006-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8강 및 4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와 첼시, 리버풀 등 3팀을 8강에 올려놓은 잉글랜드로서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최고의 결과가 나왔다.
9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벌어진 대진추첨에서 맨U는 AS로마(이탈리아)와 8강전을 갖게 됐다. 껄끄러운 상대로 꼽혔던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AC밀란(이탈리아) 등을 피한 것은 물론 같은 잉글랜드팀들도 결승전에는 만날 일이 없게 됐다. 첼시와 리버풀도 큰 불만없는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첼시는 발렌시아(스페인), 리버풀은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과 각각 8강에서 만나게 됐는데 만약 예상대로 이들이 모두 승리한다면 4강에서 맞대결하게 된다. 이 경우 대진표 반대쪽에 있는 맨U가 실족하지 않는다면 결승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팀끼리의 맞대결이 된다. 8강과 4강전을 모두 홈&어웨이로 펼쳐지나 결승전은 오는 5월23일 아테네 올림픽스테디엄에서 단판승부로 펼쳐지게 된다. 첼시 회장 피터 캐년은 다른 영국팀을 피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고 맨U의 데이빗 길 회장도 동감을 표시했다.
8강전의 하일라이트는 이 대회 6회 우승팀인 AC밀란과 4회 우승팀인 바이에른 뮌헨의 격돌이 첫 손 꼽힌다. 밀란의 움베르토 간디니 디렉터는 매우 어려운 과제를 만났다. 팬들은 매우 좋겠지만 선수들은 아주 어렵게 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8강전 1차전은 다음달 3, 4일에 펼쳐지며 2차전은 10, 11일에 벌어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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