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미들스보로 원정
이영표는 첼시홈 원정
올 시즌 ‘트레블’(3관왕)의 영광재현을 향해 진군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가 10일 미들스보로에 원정, 2006-07 잉글랜드 FA(축구협회)컵 6라운드(8강전)을 갖는다. 이 경기에서는 맨U의 박지성과 미들스보로의 이동국이 적으로 만날 가능성이 높아 한인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영표의 소속팀 토튼햄은 4강 티켓을 따내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2위인 강호 첼시의 안방 스탬포드 브리지에 쳐들어간다.
10일 오전 9시30분(이하 LA시간 기준) 미들스보로 홈구장인 리버사이드 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미들스보로 대 맨U의 대결은 올 시즌 ‘트레블’ 대업을 노리는 맨U로선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긴장되는 경기다. 원정경기이기도 하지만 미들스보로가 심심찮게 강호들의 발목을 잡아온 좀처럼 종잡기 어려운 도깨비팀 기질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홈에서 맨U를 4-1로 대파한 적도 있다. 물론 올 시즌 전력을 비교해 보면 맨U가 앞서는 것이 분명해 보이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2년연속으로 안방에서 첼시를 꺾은 미들스보로를 상대로 승리를 낙관하다간 큰코다치기 십상이다.
특히 이 경기에서 한인팬들의 관심은 단연 박지성과 이동국 두 한인선수의 맞대결에 모아진다. 이뤄진다면 이들간의 첫 대결인데 가능성이 꽤 높아보인다. 지난 7일 릴(프랑스)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 후반 종반 교체멤버로 나섰던 박지성은 로테이션상 선발로 기용될 것이 유력하다. 이동국 역시 조금씩 출전시간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교체멤버로는 물론 어쩌면 처음으로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루 뒤인 11일 오전 4시45분에는 토튼햄과 첼시의 8강전이 펼쳐진다. 토튼햄에서 부동의 왼쪽 풀백으로 자리를 굳힌 이영표(30)로서는 적지에서 난적 첼시의 파상공세를 막아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맞게 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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