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정몽준(56)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을 4년 더 맡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8일(이하 현지시간)까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AFC 본부에서 아시아 지역 FIFA 부회장직 후보신청을 마감한 결과 정몽준 회장이 단독으로 신청해 경선 없이 2011년 5월까지 재임하게 됐다고 9일 밝혔다. 1994년 FIFA 부회장이 된 정 회장은 임기를 마치면 17년간 재임하게 된다.
FIFA 회장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정 회장은 5월30일 치러질 차기 FIFA 회장 선거에는 나가지 않고 오는 2011년 선거 출마를 검토할 계획이다. 1998년부터 FIFA 회장을 연임하고 있는 제프 블래터(71·스위스) 현 회장은 이미 3선 도전 의사를 밝혔는데 FIFA 회장 후보 등록 마감일은 3월31일이며 지금까지 블래터 회장의 경쟁자는 없는 상태다.
한편 모하메드 빈 함맘(58·카타르) AFC 회장도 선거 등록 마감일까지 단독 출마해 4년 더 아시아 축구 수장을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