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보다 시험문제 탓 지적
지난해 일리노이주 초등학교 학생들이 새로 개편된 학력평가시험(State Achievement Exam)에서 기록적인 점수로 통과한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실력 향상보다는 시험 문제가 변화한 결과일 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2005년 시험에서는 단지 69%의 학생들이 수학 및 과학, 독해 시험을 통과했으나 2006년에는 통과 비율이 77%에 달했던 것. 8% 성장은 지난 1999년 처음으로 시험을 실시한 이래 한해 동안 오른 것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주정부 및 지역 교육자들은 똑똑해진 학생들과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 교사들의 공로라는 의견이다. 또 시험지에 색깔을 많이 넣고 좀더 나은 그래픽을 사용하는 등 아동들을 위한 배려도 한몫했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시험 전문가들은 단지 문제가 쉽게 바뀌는 바람에 그런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일리노이주는 지난 2004년 8학년 수학 시험 통과선을 급격하게 낮췄으며 이에 50%를 맴돌던 합격률이 2005년에는 78%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연방정부의 낙제학생방지(No Child Left Behind) 정책에 따라 상당수의 주에서 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시험 문제 조작이 발생한 것과 관련, 일리노이주에도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형편이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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