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고야비치 IL 주지사 7일 주정연설
로드 블라고야비치 일리노이 주지사가 7일, 스프링필드 주의회에서의 2007년도 주정연설(State of the State)을 통해 노동자 및 중산층을 위한 세제개혁 등을 포함한 2008년 예산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주지사는 불공평한 세금 체계로 인해 주정부의 재정 적자가 심각한 상태라고 밝히고 전면적 세제 개편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 1977년 주 전체 세금 징수액 중 법인과 개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21%와 79%였으나 2007년 현재 이 비율은 12%와 88%까지 벌어진 상태라며 또 일리노이주 개인 납세자가 1인당 연간 1,500달러를 소득세로 납부하는 데 반해 1만2,500여개 대형 사업체들은 한 업체당 151달러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일리노이주 세금 체계는 미 전역에서 노동자 가정에 대해 가장 퇴보적이고 불공평한 것이라며 기업체로 하여금 적절한 부담을 지게 할 수 있도록 주 역사상 가장 크고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블라고야비치 주지사에 의해 발표된 계획은 ▲법인들이 빠져나갔던 세금 체계의 허점을 메우는 공평한 세금 계획 ▲향후 4년간 교육에 100억달러 투자 ▲일리노이주내 140만 무보험 성인들에게 건강보험 제공 ▲복권 사업을 통한 일리노이주의 장기간 연금 재정 적자 타개 ▲그 외 학교 및 도로, 교량 등 중요 시설 확충을 위한 10억달러 투자 등이다.
이번 예산 정책의 골자는 대형 사업체에 대한 공평한 세금 부과로 건강보험 적용 확대 및 교육 개선, 세금 부담 경감 등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30년 동안 거의 변화가 없던 낡은 세제로 인해 고수익을 내는 기업체에는 세금이 면제되는 반면, 중산층 및 노동자들의 부담은 계속 늘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상황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주지사실의 조 와임홀트 프로젝트 담당자는 이같은 전면적 세제 개편안에 대해 기업체들이 반발할 가능성을 고려, 주지사의 발표가 끝난 후 별도의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세제 개편시 75%의 기업체는 면제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번 계획으로 인해 당장 큰 영향을 받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봉윤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