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미하엘 발락이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첼시, 포르투 꺾고 8강 안착
발락 역전결승골…AS로마·발렌시아도 8강대열 합류
첼시가 미하엘 발락의 막판 결승골로 조제 무리뉴 감독의 친정팀 FC포르투(포르투갈)를 따돌리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또 AS로마(이탈리아)는 프란체스코 토티, 알레산드로 만시니의 연속골로 적지에서 프랑스 챔피언 올림피크 리옹을 2-0으로 완파하고 8강에 합류했으며 발렌시아(스페인)는 홈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 인터밀란과 득점없이 비겼지만 지난 달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긴 덕분에 원정골에서 앞서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6일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대회 16강 2차전 경기에서 첼시는 전반 포르투의 히카르두 카레스마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후반들어 아르옌 로번의 동점골에 이어 발락이 34분 발리슛으로 천금같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2-1로 승리했다. 포르투 원정에서 1대1로 비겼던 첼시는 이로써 두 경기 합계 3-2로 승리, 8강에 올랐고 첼시의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04년 자신이 이 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던 옛 친정팀을 제물삼아 타이틀의 꿈을 이어갔다. 지난 오프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이적해 온 뒤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야유를 받았던 발락은 이날 결정적인 순간에 승부를 결정지은 멋진 발리슛을 터뜨려 오랜만에 몸값을 톡톡히 했다.
한편 AS로마는 적지에서 4년 연속 8강진출을 노리던 리옹의 챔피언스리그 18연속 홈경기 무패행진에 제동을 거는 기염을 토하며 처음으로 8강에 뛰어올랐다. 홈 1차전에서 0-0으로 비겨 다소 불리한 입장이었던 로마는 전반 22분 토티의 선취골에 이어 전반 종료직전 만시니의 역습골로 2골 리드를 잡아 리옹의 사기를 완전히 제압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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