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춘혐의로 기소된 후 지난 1월 재판을 앞두고 자살한 전직 여교수의 ‘고객’ 파악이 실패로 돌아갔다.
볼티모어 이그제미너지가 정보공개법에 따라 하워드카운티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수사자료에 의하면 브랜드 브리튼 전 UMBC 교수는 고객 명단을 성을 뺀 이름이나 코드명으로 기재, 고객의 신상을 파악하지 못하게 했다.
이 수사자료는 186쪽에 달하며, 2005년 11월-2008년 1월의 고객 명단이 포함돼 있다. 하루 최고 18명의 문의 전화를 받은 브리튼은 ‘로버트’, ‘데이빗’ 등 이름이나 최고 대우를 짐작케 하는 ‘왕’이라는 암호명 또는 ‘멍청이’ 같은 별명을 사용했으며, 일부만 직업을 명시했다. 브리튼은 고객 중에 지역 명망가도 있다고 진술했지만, 이 명단에서는 아무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브리톤만이 고객의 진모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브리튼은 알렉시스엔젤이라는 웹사이트를 개설 ‘모델이나 사교를 원하시는 분... 시간 당 최소 300달러’라는 광고를 내 신청을 받았다. 브리튼은 끝까지 “성관계가 전혀 필요치 않은 고급 사교만 나눴다”며 범죄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튼은 자살 전 인터뷰에서 “처음엔 후회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정말 좋은 친구들은 얻었고, 예전보다 남성들을 더욱 좋아하게 됐다. 그들은 진실로 아내와 자녀들을 사랑하는 좋은 남자들”이라고 말했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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