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인대를 다친 베컴이 고통스런 표정으로 무릎을 감싸고 있다.
베컴 무릎부상
4주 결장 진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수퍼스타 데이빗 베컴(31)이 주말 경기도중 오른쪽 무릎인대를 다치는 부상을 당해 최소 4주 결장진단을 받고 이번 달말 영국 대표팀 복귀 희망이 좌절됐다. 7일 벌어지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도 나설 수 없게 된 것은 물론 오는 13일로 예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특별경기에도 뛸 수 없게 돼 올드 트래포트 복귀 꿈도 무산됐다. 하지만 LA 갤럭시 데뷔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베컴은 4일 벌어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헤타페와의 홈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는데 5일 정밀조사결과 오른쪽 무릎 안쪽 인대에 2급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회복에는 약 4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같은 경기에서 또 다른 미드필더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도 왼쪽 무릎을 다쳐 3~4주 결장 진단을 받는 바람에 바이에른 뮌헨과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팀의 주전 미드필더 2명이 한꺼번에 아웃되는 타격을 입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1차전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지만 안방에서 두 골이나 내주고 한 골차로 이긴 데 그쳤기에 2차전에서 패할 경우 원정 다득점 우선원칙에 걸려 울게 될 위험성이 높다.
한편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에 강한 집착을 보였던 베컴에겐 이번 부상의 타이밍이 더욱 뼈아픈 실정이다. 갤럭시와 5년간 2억5,000만달러 계약 발표가 나간 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벤치신세로 밀려났다가 최근 스타팅 라인업에 복귀한 뒤 계속 인상적인 플레이로 이달말 유로 2008 예선을 앞두고 대표팀 복귀가능성이 점쳐져 왔으나 이번 부상으로 모든 희망이 사라졌기 때문. 또한 오는 13일 친정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럽 클럽대항전 50주년 기념경기에도 유럽 올스타 멤버로 나서지 못하게 돼 오랜만에 올드 트래포드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도 날아가 버렸다. 또 주말 다가올 바르셀로나와의 프리메라리가 충돌도 벤치에서 지켜보게 됐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면 합류할 갤럭시로서는 베컴의 부상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한숨을 돌렸다. 알렉시 랄라스 갤럭시 사장 겸 단장은 성명서를 통해 “베컴의 부상이 LA 합류나 갤럭시 데뷔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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