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빨리 가려고 도대체 얼마를 내라는 건가.
북버지니아 일대에 추진되고 있는 ‘유료 급행차선’(HOT)의 통행료가 상상 이상으로 비싸게 책정될 조짐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I-395와 I-95에 HOT 차선 건설사업을 맡은 플루어 버지니아와 트랜서버번 개발, 두 회사는 2일 요금 책정 등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출퇴근 시간대 요금은 1마일에 최고 1.60 달러에 달하며 평균 1달러 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퇴근시간대 펜타곤에서 프린스 윌리엄 파크웨이까지 21마일 구간의 통행료는 22.28 달러이다.
출근시간대 역 방향은 19.18달러로 이 구간을 출퇴근 하는 사람은 하루 도로비로만 41달러46센트를 지불해야 한다.
구간별로는 퇴근시 펜타곤-셜링턴이 3.71달러, 셜링턴-벨트웨이 5.83달러, 벨트웨이-훼어팩스 카운티 파크웨이 6.46달러, 훼어팩스 카운티 파크웨이-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파크웨이 6.28달러이다.
출근시 상행선은 이보다 약간 싼 수준에서 책정했다.
건설사의 이 책정가격이 승인될 경우 워싱턴 지역 유료 급행차선의 통행료는 전국에서 가장 비싼 수준이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가장 비싼 도로는 캘리포니아의 SR-91로 러시아워에도 10마일 구간에 9.25달러에 불과해 마일 당 1달러에 못 미친다.
이 사업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파크웨이 이후 덤프리스 로드 까지는 기존 HOV 차선을 HOT 차선으로 전용하고, 이후 개리슨빌 로드까지 구간은 HOT 차선을 새로 신설토록 돼 있다.
버지니아는 이 밖에도 벨트웨이의 스프링필드-조지타운 파이크 구간에도 HOT 차선을 건설한다.
메릴랜드는 이미 볼티모어 북부 지역에 HOT 차선 건설을 시작했으며, 몽고메리 카운티 벨트웨이와 I-270에도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한편 북버지니아의 기존 유료도로인 덜레스 톨로드와 덜레스 그린웨이도 조만간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갈수록 늘어나게 됐다.
14마일 구간의 덜레스 그린웨이 소유 회사는 최근 주정부에 2012년까지 통행료를 러시아워 기준 현재 3.20달러에서 4.80달러로 올려줄 것을 요청했다.
<권기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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