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그래스믹 메릴랜드주교육감은 논란을 빚고 있는 고교졸업시험을 영어가 미숙한 이민자학생 등에게는 유보할 것을 제안했다.
그래스믹 교육감이 지역 교육청에 보낸 회신에 따르면, 그래스믹은 28일 교육위 모임에서 2009년 졸업생부터 적용될 고교학력평가시험(HSA) 통과 의무화 대상 중 이민자학생과 특수교육학생에 대한 적용을 연기하자고 건의했다. 또 이른바 504플랜에 해당하는 특수교육대상은 아니지만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의 시험도 연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특수교육학생과 이민자학생 등이 HSA를 통과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계획안에 따르면, 2009년 졸업생들은 예외 없이 영어, 수학, 정부, 생물 등 4과목의 HSA 시험을 통과해야 졸업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현 계획안이 그대로 시행될 것으로 기정사실화해 왔다. 주교육부 또한 시험에 불합격한 학생들은 전원 보충수업을 받게 하는 안을 두고 고심해 왔으며, 일부 특수교육학생과 시험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대안시험을 치룰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한편 학생들이 시험 통과를 위해 별도로 공부를 해야 할 것을 우려하는 비판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교사와 지역 교육감들은 수천 명의 학생들이 2009년도에 졸업을 못 하는 경우와 시험을 결국 통과하지 못하고 중퇴해야 하는 학생들이 상당수 나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작년 메릴랜드에서 HSA 시험을 통과한 학생은 수학 67%, 생물 68%, 정부 74%이다.
하지만 주교육부 관리들은 시험에 불합격한 학생들은 2차 시험에선 통과할 것이라며, 교육계에서 학교나 온라인을 통해 보충수업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기업에선 고교졸업자들이 종종 읽고, 쓰는 것은 물론 수학에서도 수준이 떨어진다고 말해왔고,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한 다수의 학생들은 보충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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